전기차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 수요 전망 (GWh→TWh), K-배터리 기업의 글로벌 전략과 미래 대응
yejiverse
2025. 8. 16. 09:41
전기차(EV)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이제 배터리 수요가 GWh(기가와트시)를 넘어 TWh(테라와트시) 단위로 진입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2023년 전 세계 EV용 배터리 수요는 약 750 GWh 수준이었으나, 2030년에는 3~5 T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거대한 수요 폭증의 흐름 속에서 한국의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K-배터리 3사는 기술력과 생산능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요 전망과 함께, 각 기업의 경쟁 전략을 심층 분석합니다.

2023~2030 글로벌 배터리 수요 전망
2023년 현황
- EV용 배터리 수요: 약 750 GWh (전년 대비 40%↑)
- 중국 415 GWh, 유럽 185 GWh, 미국 100 GWh 수준
- 전기차가 전체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의 약 80~90% 차지
2030년 전망 (주요 기관 예측)
기관 | 2030년 에상 수요 | 비고 |
IEA | 3.4 TWh | STEPS 시나리오 기준 |
Bain & Co. | 4.1 TWh | 약 4배 증가 |
McKinsey | 4.7 TWh | EV용 약 4.3 TWh |
S&P Global | 3.7 TWh | EV 전용 수요 |
RMI(고성능 시나리오) | 5.5~8 TWh | 최대치 예측 |
수요 확대의 주된 요인
전기차 판매량 급증
- 연평균 20~30% 성장률 지속
차량당 배터리 용량 증가
- 60kWh → 80kWh 이상으로 확대
배터리 가격 하락
- $100/kWh 이하로 진입
정책 지원
- IRA(미국), EU 배터리 패키지, 각국 보조금 정책
K-배터리 기업별 전략 분석
삼성SDI – 프리미엄 & 전고체 선도
- 기술 포지션: 하이니켈 NCA, Gen5+ 셀, 전고체 배터리 개발 선도
- 전략:
- 프리미엄 시장 집중: BMW, 아우디 등 고급차 브랜드와 장기 공급 계약
- 전고체 배터리 2027~2028년 상용화 목표
- 고안전성·고출력 셀 설계로 고성능 EV 시장 점유 확대
- 차별화 포인트: 빠른 충전보다 안전성과 수명에 초점,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LG에너지솔루션 – 라인업 다변화 & 대량 생산
- 기술 포지션: NCM·NCMA·LFP·원통형·파우치형·각형 전 라인업 보유
- 전략:
- LFP 배터리 생산 확대: 중국·폴란드·미국서 동시 라인 증설
- GM, 현대차, 스텔란티스, 테슬라 등 다양한 OEM 파트너십
- IRA 대응을 위한 북미 현지 생산 능력 강화
- 원자재 확보를 위한 광물 투자 및 장기 계약
- 차별화 포인트: 다양한 화학 조성과 형태로 모든 세그먼트 커버 가능
SK온 – 고속 충전 & 저온 성능 특화
- 기술 포지션: 하이니켈 NCM, 초고속 충전 셀, 저온 충전 성능 우수
- 전략:
- Ford, 현대차, 기아 등과 전략적 합작
- 충전 속도 18분 내 80% 달성 가능한 셀 상용화
-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진출로 포트폴리오 확대
- LFP 개발 및 양산 계획 병행
- 차별화 포인트: CATL ‘Shenxing’ 기술 대응 가능성을 갖춘 충전 속도 강점
CATL·BYD 등 중국 배터리와의 경쟁 구도
- CATL: LFP 기반 초고속 충전 기술, 저온 성능 개선, 대규모 생산능력
- BYD: Blade 배터리로 안전성·수명에서 차별화
- K-배터리의 우위:
- 고니켈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주행거리 경쟁력
- 글로벌 OEM과의 장기적 신뢰 관계
- 북미·유럽 현지 생산 비중 확대
CATL·BYD vs K-배터리 비교표 (2025~2030 전망 기준)
구분 | CATL (중국) | BYD (중국) | 삼성SDI (한국) | LG에너지솔루션 (한국) |
SK온 (한국) |
주력 화학 조성 |
LFP, NCM | LFP (Blade), NCM | NCA, 하이니켈 | NCM, NCMA, LFP | NCM, 하이니켈 |
대표 기술 | Shenxing 5분 충전 520km, 저온 충전 | Blade 배터리(안전성·수명), CTP 설계 | 전고체 개발, 고밀도·고안전 셀 |
전 화학·셀 타입 라인업, LFP 생산 |
초고속 충전, 저온 충전 성능 특화 |
에너지 밀도 | 중간~높음 (NCM), 중간 (LFP) | 중간 (LFP), 중상 (NCM) |
매우 높음 (하이니켈) |
높음~중상 (다양) | 높음 (하이니켈) |
충전 속도 | 업계 최고 수준 (1.3MW급) |
중간 (안전성 중심) | 중상 (안전성 우선) | 중상 (균형형) | 매우 빠름 (18분 80% 충전) |
생산능력 (2030 예상) |
약 1.8~2.0 TWh | 약 1.3~1.5 TWh | 약 300~400 GWh | 약 500~600 GWh | 약 300 GWh |
주요 고객사 | 테슬라, BMW, 현대차 일부, 니오 |
BYD 자체 완성차, 토요타 |
BMW, 아우디, 폭스바겐 |
GM, 현대차, 스텔란티스, 테슬라 | 포드, 현대차, 기아 |
강점 | 대규모 양산, 초고속 충전, 가격 경쟁력 | 안전성, 내구성, 내재화 생산 |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 전고체 선도 | 다양한 제품군, 글로벌 파트너십 | 고속 충전 기술, 저온 성능 |
약점 | 원자재·정책 리스크, 해외 진출 제한 | 에너지 밀도 한계, 해외 점유율 낮음 | 양산 규모 한계, 가격 경쟁력 |
중국 시장 진입 장벽 | 규모 경쟁력 상대적 약세 |
K-배터리의 글로벌 전략 키워드
현지화(Localization)
- IRA·EU 배터리 패키지 대응을 위한 생산 거점 현지화
기술 다변화
- NCM·LFP·전고체·반고체 등 멀티 케미스트리 전략
안전성 & 충전 속도 동시 강화
- CATL의 초고속 충전에 대응하면서도 안전성 확보
리사이클·재활용 투자
- ESG와 원자재 순환경제 구현
소비자·시장에 미치는 의미
- 더 많은 EV 선택지: 고성능·보급형 모두 확대
- 충전 인프라 발전: 고속 충전 가능 차량 증가에 따른 인프라 투자 가속
- 가격 안정화: 배터리 단가 하락으로 EV 초기 구입가 인하
결론
2023~2030년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TWh 단위의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입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은 각자 다른 전략 프리미엄·다변화·충전 속도 특화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 목표는 명확합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기술적 차별성과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해, 배터리 강국 한국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입니다.